로닌 이글 GBRS 벨트 3종 비교 리뷰
Ronin Task Force Belt
Eagle Industries Operator Gun Belt
GBRS Group Assaulter Belt System V2
3 Popular War Belts Review
※ 광고를 포함하지 않는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워벨트란 퍼스트라인기어(First Line Gear)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오퍼레이터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장비이다.
벨트의 기능은 나날이 발전하여 근래에 와서는 몰리, 코브라 버클, 랜야드용 D링, 이너벨트 등이 기본사양이 되었다.
오늘은 이러한 대표적인 몰리 방식 워벨트 3가지를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모두 레플리카가 아닌 정품 벨트이다.)
1. 사이즈 Size

상단부터 로닌 태스크 포스 벨트(이하 TFB), 이글 오퍼레이터 건벨트(이하 OGB), GBRS 어설트 벨트 시스템 v2(이하 ABS)이다.
모두 멀티캠(Multicam) 색상이며, 사이즈는 TFB와 OGB가 M, ABS는 구분상 S/M 사이즈이다.(GBRS 벨트는 v3부터 S와 M이 나눠진다.)
사실상 3가지 모두 같은 사이즈라고 볼 수 있다.
제조사의 사이즈 기준표는 아래와 같다.
Ronin TFB M : 34 - 38inch
Eagle OGB M : 34 - 39inch
GBRS ABS V3 S/M : 31.5 - 35inch
사이즈 표기상 TFB와 OGB가 비슷하고 ABS가 작은 사이즈인 것처럼 보이지만 커버 범위는 세 벨트 모두 비슷하다.(오히려 ABS가 가장 길다.)
본인의 허리 사이즈는 변화가 심한 편이라 32~34인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데 S 사이즈는 너무 여유가 없다.(사용이 가능 하기는 하다.) M은 접는 부분이 많아지지만 고정 루프가 있어 아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파우치, 홀스터 등 모든 장비를 부착한 아우터 벨트를 이너벨트 위에 착용하는 순간 본인의 실측 허리 사이즈보다 두꺼워지기 때문에 본인 허리 사이즈가 S와 M 사이의 애매한 경계선에 있다면 큰 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같은 이유로 M과 L의 경계선에 있다면 L을 선택하길 바란다.)
전체 길이를 보면 TF와 OGB가 거의 비슷하고 ABS가 좀 더 긴 것을 알 수 있다.
2. 몰리 Molle
사용 가능한 몰리 개수는 다음과 같다.
Ronin TFB M : 20개(D링 루프로 가려지는 부분 제외)
Eagle OGB M : 17개(D링 루프로 가려지는 부분 제외)
GBRS ABS V3 S/M : 20개
TFB와 ABS가 20개, OGB는 17개의 몰리가 있다.
TFB는 D링 루프 때문에 몰리 시작 위치는 ABS보다 뒤에 있지만 간격이 촘촘하고 더 긴 우측 몰리 범위로 인해 ABS와 같은 20개의 몰리 개수를 자랑한다.
OGB는 TFB와 거의 같은 형태라 몰리 시작 위치가 비슷하지만 몰리마다 간격이 넓고 우측 몰리 범위가 짧아서 개수는 17개에 불과하다.

다만 OGB는 몰리 개수와 범위는 적지만 벨크로 위치는 더 길기 때문에 만약 이 부분에 홀스터 플랫폼이나 몰리가 굳이 필요 없는 벨트 액세서리를 장착한다면 공간상 불이익은 딱히 없을 것이다.

오른손잡이 세팅 기준 가장 보편적인 세팅순서이다.
ABS는 D링 루프가 짧아 맥파우치를 전면에 가깝게 세팅하는 사람들은 벨트 공간을 더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벨트에 장착하는 액세서리는 몰리방식이 아닌 것들도 많기 때문에 몰리 개수가 많고 적고는 실질적인 장비 부착에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다만 왼손잡이가 탄창 파우치를 반대편에 세팅할 경우 몰리 범위가 넓은 로닌 TF 벨트가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3. 코브라 버클 Cobra Buckle

3가지 벨트 모두 세이프티 랜야드용 D링이 장착된 코브라 버클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
동일한 버클이지만 D링 색상이 OGB만 실버색상이다.
D링을 감싸 고정하는 방식은 TFB와 OGB가 동일하고 ABS는 좀 짧은 방식이라 해당 몰리 공간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다.
내구성과 편의성이 검증된 코브라 버클은 택티컬 시장에서 표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4. 이너벨트 Inner Belt
지금 다루고 있는 3가지 벨트는 바지에 직접 착용하는 이너벨트와 그 위에 착용하는 아우터벨트로 구성되어 있다.
필요에 따라 쉽게 탈착이 가능해 매우 편리하고 가장 선호되는 방식이다.
이너벨트와 아우터벨트는 벨크로로 고정되는데 벨크로의 암수 방향은 각각 다음과 같다.
벨크로의 부드러운 면 : 암놈, 루프(Loop)
벨크로의 거친 면 : 수놈, 훅(Hook)
Ronin TFB : Inner Loop, Outer Hook
Eagle OGB : Inner Hook, Outer Loop
GBRS ABS : Inner Hook, Outer Loop
이너벨트는 TF가 암놈(루프) 방향이고 OGB와 ABS는 수놈(훅) 방향이다.
로닌 방식이 좀 더 일반적인 방식이고 이글과 GBRS가 예외적인 방식인데 공교롭게도 예외적인 게 더 많은 상황이다.
이 벨크로의 방향은 개인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
(1) 이너벨트 루프, 아우터벨트 훅 (로닌)

로닌 TF 벨트의 이너벨트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벨크로는 루프 수명이 짧고 훅 수명이 길기 때문에 내구도 측면에서는 아우터 벨트가 훅인 TFB가 유리할 수 있다.
단점은 훅이 아우터에 있기 때문에 보관 시 세이프티 랜야드를 비롯하여 함께 보관하는 액세서리가 훅에 달라붙게 되면 보풀과 같은 표면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너벨트만 착용할 때는 부드러운 쪽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 루프의 수명이 다 했을 경우에도 저렴한 이너벨트만 교체하면 그만이다.
(2) 이너벨트 훅, 아우터벨트 루프 (이글, GBRS)

좌측 이글 OGB, 우측 GBRS ABS의 모습이다.
이 형식은 아우터벨트를 외투 등에 착용 시 의복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벨트 보관 중 가방 속에서 다른 장비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특히 Peci TFSS와 같은 제품은 훅방향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의 액세서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면 OGB나 ASS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위에 밝혔듯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루프가 아우터벨트에 있기 때문에 루프의 수명이 다했을 때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이게 빨리 망가지는 것도 아니고 잘 안 붙는다고 해서 못쓸 것도 아니라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훅이 달린 이너벨트는 이제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데 이글과 GBRS는 서로 다른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글 OGB는 로우 프로파일 성형 훅을 사용하여 여기저기 질척거리며 붙지 않는다.

GBRS 벨트는 이너벨트 단독으로 사용할 때 표면을 덮을 수 있는 커버 벨트를 제공하여 벨크로 훅에 의한 주변 손상을 방지하고 있다.
5. 착용감 Fitting
로닌 TF와 이글 OGB는 단단한 편으로 장시간 착용했을 때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반면 GBRS ABS V2는 아우터벨트와 이너벨트 모두 부드러워 장시간 사용 시에도 이물감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6. 고정루프 Loop

좌측부터 TFB, OGB, ABS의 고정 루프이다. 사이즈 조절 후 남은 잉여 부분을 덜렁거리지 않게 묶어 두는 역할을 한다.
TFB와 OGB는 밴드방식이고 ABS는 벨크로 테이프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벨크로 방식 고정 루프가 가장 편리했다.
7. 가격 Price
로닌 태스크포스 벨트
193불(이너벨트 포함)
이글 오퍼레이터 건벨트
아우터 153불 + 이너 23불 = 176불
GBRS 어설트 벨트 시스템 V2
179.99불
모두 직구 시 관부가세 면세 가능 범위의 가격이다. 배대지 이용 시 현지배송비를 포함해 200불이 넘으면 관부가세가 나올 수 있으므로 잘 확인해야 한다. 초과되더라도 미국산 증빙이 되면 관세는 면세되고 부가세만 나올 수 있다.
가격은 TFB가 가장 비싸고 OGB와 ABS가 비슷하다.
멀티캠과 M사이즈는 인기품목이기 때문에 품절인 경우가 많아 중고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 대비 품질은 GBRS의 어설트 벨트 시스템 V2가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선택은?
3가지의 벨트 모두 저마다의 장점이 있어 당장 한 가지를 방출할 생각은 없다.
그래도 이 중에 하나의 메인 벨트를 꼽자면 내 선택은 로닌 태스크포스 벨트이다.
그 이유는 밀리터리 고증(Impression)을 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로닌벨트가 사용률이 높은 편이고 그만큼 자료 사진에서 발견하기도 쉽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시중에 레플리카를 비롯해 정품 원단과 부자재를 사용하는 정밀 가품까지 존재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만약 내가 특정 고증을 하지 않았다면 GBRS 어설트 벨트를 내 메인 벨트로 선택했을 것이다.
이글 인더스트리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군장 업체지만 벨트에서 만큼은 로닌의 아류작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워벨트 선택에 애를 먹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멋지게 세팅된 모습도 머지않아 올릴 것을 약속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